바위취는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갑니다.
잎 부분의 면적이 좀 넓고 색상의 변화도 많아 다소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.
언제나 수를 놓기 전에 식물을 관찰하거나 사진을 참고하면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수를 놓기 시작하면 완성된 작품을 보고 싶어서 다른일을 하면서도 머리속에는 언제나 그 작품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.
그러나 자수란 놓기가 어렵기도 하지만 생각만으로 빨리 완성될 수 없는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항상 궁금하다.
거기다 모시 바탕에 놓기도 쉽지 않은데 모시쌈솔 바탕에 놓는다는 것은 더욱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항상 고민을
하면서도 두 작품을 보고 싶기도 하고 쌈솔명인이어서 그냥 편한대로 하고 싶지가 않다.
남다른 것을 보고 싶기도 하고 다 놓은 후에는 내 자신이 감동이고 행복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 더 깊이 느낀다고나 할까...
무궁화꽃 지도 자수는 전통자수이고 붉은 바위취자수는 유럽자수입니다. 비교해 보시면 차이를 알 것 같아요.
붉은 바위취
한 주먹 달이 돌 우는 소리에 터졌다.
핏물 떨어지듯 뚝뚝 떨어진 자리 붉은 달빛이 선명하다.
밤이 되어서야 제 몸을 드러낸 바위는 그제서야 울었다.
언제부터였을까
세상 사람들 모르게 조금씩 부서져가던 내게
조용히 싹을 틔우고 옹색한 빈 틈으로 뿌리를 내리고
발그레 웃어주던 때가 지난 여름...
붉은 바위취꽃 말라붙은 자리에 돌 갈라진다.
*<span style="color: #7cafc2">김예진 시 옮겨온글</span>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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